데라의 삼류 블로그

SEARCH RESAULT : 글 검색 결과 - 전체 (총 78개)

  1. 2008/05/06 두둥~ (3)
  2. 2008/02/13 새정부의 명칭은 실용정부보다는 (8)
  3. 2008/01/31 인수위께 한말씀 ... (4)
  4. 2008/01/18 이뭐병식 토론방법 뜯어보기 (8)
  5. 2008/01/15 나는 건설이다 (13)
  6. 2008/01/14 블로그림책 (2)
  7. 2007/12/31 얼음과 불의 노래 - 왕좌의 게임 (10)
  8. 2007/12/27 메디컬기방 영화관
  9. 2007/12/26 테메레르 3권 - 흑색화약 전쟁 (7)
  10. 2007/12/21 이명박이 삽질 좀 하면 사람들이 정신을 차릴거라는 정신줄 놓은 견해에 대해 (8)
  11. 2007/12/20 각종 감상 정리 (4)
  12. 2007/12/18 게임 사운드 이야기
  13. 2007/12/13 오늘의 일기 (4)
  14. 2007/12/10 S4 League (18)
  15. 2007/12/06 박진희는 우릴 배신하지 않아 !! (2)
  16. 2007/12/06 박진희 너마저 ... (12)
  17. 2007/12/05 난 검찰의 BBK조사결과를 믿는다. (7)
  18. 2007/12/04 고군분투 (4)
  19. 2007/12/04 오늘의 일기 (10)
  20. 2007/11/30 막장 블로거 협회를 시작합니다. - 발기 취지문 (27)
  21. 2007/11/27 이번 대선엔 이분이다 !! (13)
  22. 2007/11/26 불법복제 소년의 자살 - 적법하면 무조건 옳은가 (23)
  23. 2007/11/23 오오 하인라인 오오 !!
  24. 2007/11/23 골라까는 재미가 있다. 공구리박 써리원 (9)
  25. 2007/11/22 님들 지금 지능계발 무시하나효 (4)
  26. 2007/11/21 와우에서 배우자 - 선발유저와 후발유저 사이의 격차를 줄이기 (15)
  27. 2007/11/21 누가 대통령에게 귤좀 (6)
  28. 2007/11/19 야근병동 맞고 (6)
  29. 2007/11/16 니 데몬은 뭐냐 (2)
  30. 2007/11/15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선거의 게임화 방안 (5)

POST : 분류없음

두둥~


소식을 전하는게 늦었습니다. 블로그를 지금껏 세 군데에서 해봤는데요. 네이버 블로그는 대중적이어서 좋긴하지만 인터페이스가 제 타입이 아닌 듯. 이글루는 담백해서 좋지만 좀 심심해서 티스토리로 왔다가, 티스토리는 너무 좀 뭐랄까 ... 조잡한 느낌이 들어서요. 이글루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이글루에는 좀 오래 눌러있으려고 합니다.


http://abigfan.egloos.com/


로 이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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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6 09:48


POST : 분류없음

새정부의 명칭은 실용정부보다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0&sid2=269&oid=008&aid=0001944178&iid=



' 오해정부 ' 가 맞지않나 싶다.

'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 로 시작하는 보도자료가 엄청 많이 나온다.  아마도 한국어로 보도자료를 내고 회견을 하고 발표를 해서 그런거 같은데 앞으로는 영어로 좀 해주시면 어떨까합니다. 뭔가 오해 없게 ...  여기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은 이렇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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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 21세기 찌질기

인수위께 한말씀 ...




메이 더 호스 비 위드 유



May the force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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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륀지, 인수위, 후렌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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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31 15:29


POST : 21세기 찌질기

이뭐병식 토론방법 뜯어보기


그동안도 열심히 말해왔던 바고, 요즘은 말하는데 지쳐서 잘 하지 않는 말이지만, 성숙한 어른은 초딩이 앞에서 어떤 개쑈를 하건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냥 귀여운 짓이라고만 이해한다. 실제로 귀엽기 때문이자, 초딩이 무슨 짓을 하든 자기에게 별 위협이나 해가 되지 않을 거라고 보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초딩이 뭔 짓을 하든 관대한 아량을 보인다.

그러나 중딩이나 고딩은 다르다. 사실 왜 중고딩이 초딩에 대해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적당히 얼버무려보자면, 중고딩은 자기들도 초딩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초딩과 자신을 차별화하는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초딩스러운 행동이나 발언에 대해 격하게 꾸짖으려 한다. 초딩을 조롱하고 비하하며 아직 생각이 여물기는 커녕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는 자기 동생들을 짓누르지 못해 안달이다.

다 자란 어른은 아직 어린 사람들에게 관대하고 너른 자세를 보여준다. 그러나 아직 덜 여문 풋사과같은 중고대딩들은 ( 나 때도 그랬지만 대딩은 아직 성인이라고 칭해주기 민망하다. ) 초딩에 대해 까칠하고 배타적인 자세를 보인다. 관대한 사람의 자세는 그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런 자세의 차이를 절묘하게 이용하는 분이 한분 있다. 이뭐병 각하 (
http://lunaris.egloos.com/1696580 : 알려주신 펄 님께 감사 ) 가 바로 그분이다. 누가 자기 곤란하게 하는 질문을 하면 여기에 대해 ' 짜식 귀엽게 노네? ' 하는 눈빛 한번 보내주고 ' 허허허~ ' 하고 웃으며 넘어가는거다. 그럼 질문을 한 당사자는 화가 나고 괘씸하지만, 그걸 ' 보는 입장 ' 에서는 이뭐병 각하가 굉장히 어른스럽고 관대해 보이기 때문에, 마땅히 반감을 가져야 할 장면에서조차 호감을 갖게되는 것이다. 바로 이게 이뭐병식 토론법의 무서운 점이다. 실제로 자기는 도망가고 있는데, 자세만 봐서는 ' 싸워봐야 쨉도 안되니 봐준다 ' 라는 자세로 도망가고, 옆에서 보는 사람들은 진짜로 봐주고 있다고 믿는거다.

중고등학교 과학교과를 무사히 이수하여 최소한의 과학적 사고가 머리에 박힌 사람들은 이 정황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 비록 자세는 봐주는 자의 자세를 취하고 있으나 사실은 도망가는 것임을 간파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우리가 헐벗고 굶주렸던 시대, 중졸이 평균학력인 시대를 살아온 우리의 어르신들은 안타깝게도 합리적이라거나 과학적인 사고와는 거리가 좀 먼 방법으로 생각하시기도 한다. 그래서 실체가 아닌 ' 자세 ' 만을 보고, 도망가는 자를 봐주는 자라고 오인하시곤 하는거다.

그럼 우리가 할 일은, 멍청한 청자를 욕하는 일일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다. 청자를 욕하고 계도하려하기보다는 눈높이를 맞춰주는게 훨씬 더 효율이 좋다. 공개토론과 같이 ' 관찰자 ' 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그리고 관찰자가 즉 심판인 상황에서는, 관찰자의 수준에 맞춰줘야한다. 관찰자가 보기에 쫓는 것 같지 않고 쫓겨난 것 같아 보여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이뭐병식 토론자세에는 이뮈병식 대응법을 써줘야하는데, 오히려 그에 압도당하는 방법을 썼으니 나이많은 어르신들이 보기에 이뭐병은 여전히 ' 난놈 ' 으로 보일 수 밖에.

그럼 여기에 대한 대처법은 뭐냐 !! 그건 유료 컨텐츠이므로 결제하신 분만 보실 수 있습니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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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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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8 17:47


POST : 21세기 찌질기

나는 건설이다


기불님의 포스트 ( http://mogibul.egloos.com/3573048 ) 를 보고 만들어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뒷 배경에 빌딩들 빼고 운하도 넣고싶은데 시간도 없고 쉽지도 않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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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리박, 나는건설이다, 대운하, 한반도대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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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5 13:36


POST : 21세기 찌질기

블로그림책


** 이 글에 인용된 모든 페이지는 해당 페이지의 주인장에게 허락을 받지 않고 따온 것이므로, 신고하시면 제가 욕을 먹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곱게보고 조용히 넘어가주삼 ;; 내가 뭐 나쁜 의도로 따다가 쓰는건 아니잖아 !! 무단링크 좀 하면 어때 경제를 살리자는데 !!


나는 그냥 평이하게 글을 쓰는 편이다. 재밌었던 거 나중에 되새김질 하려고 블로그에 깨작대는 수준. 생각하는 바가 별로 선진적이거나 진보적이지 못해서, 내 글은 그저그런 범상한 내용들을 범상한 텍스트에 담아낸다. 근데 요즘 ... 이라기보다는 요 2-3년 정도 사이에, 이전에는 없었던 색다른 형태의 텍스트들이 온라인 상에서 관찰된다. 그렇다고 뭐 엄청나게 굉장한 얘기를 하려는건 아니고,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글쓰는 스타일이 오프라인에서와는 크게 다르다는 정도의 얘기를 하려는거다. 그 중에서도 지금 말하려는건 형식적인 부분에서의 어떤 일부에 해당한다.

이런 형태의 텍스트 ( 라고 해야할지 ... ) 를 처음 접한건 아마도 선행자를 소개하는 글에서 였던 것 같다. 좀더 부연설명을 하자면 선행자라는 일본에서 만들었다는 최초의 이족보행로봇을 소개하는 어떤 일본인의 글이었는데, 이 로봇이 너무 터무니없게 생긴지라 마음껏 비웃고 풍자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게 한글로 번역되어 우리나라에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지금은 그 원본은 찾을 수 없지만 한때 워낙이 유명했던 지라 여러곳에서 관련된 글을 찾을 수 있으며, 당시의 원문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페이지도 여러군데가 있다. 지금 내가 얘기하려는 블로그림책의 초기 모습이자 이미 어느정도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다.

-->
http://nyorong.egloos.com/3842993

글자

일단 내용의 웃음을 뒤로 할 수 있다면 눈에 들어오는게 글자의 용도가 다른 텍스트와는 조금 다르다는 것. 기존의 텍스트에서 글자는 일단 해독되어야만 하는 대상이며, 해독된 이후의 내용만이 중요하다. 그러나 블로그림책에서는 조금 다르다. 중요한 내용은 짙은 바탕색과 선명하게 대비되는 색, 그리고 자잘한 내용들은 바탕색과 비슷한 옅은 색으로 처리한다. 충격적인 내용은 글자크기가 더 커지며, 주목을 끌고 싶은 내용은 오히려 글자를 작게 처리함으로써 독자가 눈을 찌푸리며 읽은 후 호탕하게 한번 웃을 수 있게 하기도 한다. 즉 글 자체의 내용 뿐 아니라 글자들의 모양새 ( 색깔, 크기, 폰트 등 ) 에도 역시 작자가 담고자하는 심상이 어느정도 담긴다는 얘기.

그림

애초에 이름붙이길 블로그림책이라고 했듯 적절한 그림의 사용도 빼놓을 수 없다. 기존의 텍스트에서 그림은 주로 참고가 되는 자료를 보여주거나, 글로 설명한 것을 좀더 풀어서 쉽게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블로그림책에서 그림은 텍스트의 연장으로서, ( 아직까지는 ) 많은 경우 ' 감정 ' 을 보다 용이하고 선명하게 전달하는데 사용된다. 아래의 예시를 보자

--> http://maxium.egloos.com/4049892

보면 알겠지만 이 글에서 그림은 글을 보충하는게 아니라, 글과 하나로 이어져서 내용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한편 이글루스에서 폭풍과도 같은 인기 ( 까지는 아닌가 ... ) 를 얻고 있는 시리즈 연재물 세기말 교수전설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그닥 강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과도적인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글과 그림이 한데 엮여서 들어가면서, 그림이 단순히 그림이기를 지나 내용에 관여하는 밀도가 높아지고 이에 의해 오래전 꼬맹이때 보았던 그림책과 같은 느낌을 준다.

--> http://susugeki86.egloos.com/4025585

스크롤

마지막으로 중요한게 이 모든 글들이 ' 스크롤 ' 되면서 읽힌다는 점이다. 이전의 텍스트들은 독자가 책장을 넘기는 것을 고려할 수 없었다. 만화책에서는 좀 달라지는데, 현재의 페이지에서 극적인 긴장감을 고조시킨 후 바로 다음 페이지에서 충격적인 반전을 보여주는 식의 연출을 관찰할 수 있다. 블로그림책 ( 여기서 언급하는건 블로그는 아니지만 아무튼. ) 에서는 책장을 넘기는 행동 대신 마우스의 휠을 스크롤하는 것으로 그 역할이 대체되며, 효과는 ... 잘은 모르지만 뭐 만화책에서랑 비슷한거 같기도 하다.

가장 기본적인 스크롤 이용법은, 공백을 이용하는 것이다. 찬찬히 스크롤하면서 글을 읽다가, 뭔가 급격한 반전을 암시하는 내용을 끄트머리에 놓고, 한동안의 공백을 둔 후, 반전에 해당하는 글 또는 그림을 보여주는 것. 이건 나도 종종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블로그에서 스크롤 이용법 세부 : 공백 이용법의 사례를 찾아보자.

--> http://thirdclass.tistory.com/69

다음으로는 스크롤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사례 중에서도 본좌급에 속하는 작품으로는 디씨 힛갤의 전설인 ' 보헤미안 랩소디 ' 를 들 수 있다. 이 작품은 그림들이 주르륵 이어지는 형태인데, 단순히 그림들이 스크롤을 이용하는 형태 ( 기이이이일게 늘어지는 컷 ) 를 넘어서서 이제 음악과의 씽크까지 노리고 있다. 즉 음악이 흐르는 속도와 스크롤 속도를 일치시킬 경우 감동 200배라는 얘기. 자 이제 헤드폰을 쓰고, 링크를 누른 후, 음악이 시작됨과 동시에 본문에 명시된 가사에 맞춰서 스크롤을 시작해보자. 명심할 것은 앞서도 말했듯 스크롤 속도와 음악을 일치시키는거다. 가사가 모두 나와있으니 전혀 어렵지 않다. 당신도 한번 해보자.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hit&no=4834&page=1

어때, 감동을 만끽하였는가? 그러나 스크롤법은 이렇게 어렵거나 복잡하기만한 것은 아니다. 보헤미안 랩소디야 지존급의 테크닉을 구사하는 절정의 작품이라 그런거고. 그보다 훨씬 간단하고 간편한 사례도 있다. 참고로 이하의 사례는 단 한 컷의 그림에 불과하지만 사무실이나 공공장소에서 보면 위험한 19금 그림이므로 클릭시 주의할 것.

포기를 모르는 자, 정대만

우선 그림이 노출될 때 눈에 들어오기 마련인 그림 상단에는 정대만의 당찬 모습과 그의 명대사 중 하나인 ' 나는 정대만,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 라는 말이 ( 살짝 변형되어 ) 보인다. 그러나 아주 조금만 더 스크롤하면, 일종의 반전 ( ... ) 이 눈에 들어온다.  화면 해상도가 높은 일부 모니터에서는 그냥 전체 그림이 한큐에 눈에 들어오므로 의도한대로의 효과를 내지 못하기도 하지만. 이 그림은 디씨 짤방용으로 작업된 것임을 잊지말자. 대부분의 디씨갤에서는 이 포맷이 의도한 효과를 발휘한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써내려오긴 했는데, 이거 은근히, 특히 이글루스같은 덕후들의 본거지에서는 꽤나 자주 보인다. 단순히 글 또는 그림만 나오거나 그림이 종전과 같은 단순한 역할을 하기보다는 좀더 적극적으로 텍스트에 개입하여 글에 대해 상보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경우 그저 웃음을 주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되는 것 같지만, 누군가 어떤 멋지고 진지하며 근사한 방법을 발견해낸다면 좀더 흥미진진해질 지도 모르겠다.  사실 나도 좀 웃겨보려고 이런걸 시도해볼까했지만, 역시 상황이라던가 문맥에 맞는 그림들을 찾고 갈무리하고 업로드하는게 넘흐 귀찮아서 ... 포기. 내가 스크롤 용법 중에서도 오로지 ' 공백 ' 기법만을 사용하는데는 이렇게 깊은 뜻이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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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 내좆대로 독후감

얼음과 불의 노래 - 왕좌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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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꽤 산만하게 시작한다. 각각의 챕터는 주연급 인물들의 이름을 따서 지었는데, 초반에는 이 인물과 더불어 그/그녀를 둘러싼 다른 조연급 등장인물들도 한꺼번에 우르르 나오기 때문이다. 줄잡아 수십명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오니 당연 혼돈스러울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생소한 호칭들이 아무런 부연설명없이 등장한다. 세르가 Sir를 의미한다는 것은 한참을 읽고나야 알 수 있다. 핸드라던가 킹스가드 ( 이름 참 유치하기도하지. 이것만 봐서는 좆중딩이 쓴 날라리 환협지로 밖에 안보인다. ) 등등도 마찬가지.

그러나 전개양상 자체는 꽤 차분하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극도의 산만스러움에도 불구하고 따라잡는게 크게 어렵지는 않다. 교통정리는 빠르게 진행되어나가지만, 전체적인 상황을 살펴보는 독자의 입장에서 지나치게 빠른 것도 아니다. 물 아래에서부터 뜨겁게 달아올라 결국 수면으로까지 번지는 이 모든 부글거리는 이야기들은 작가의 손에 이끌려 침착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차분하게 풀려나간다.

차분하다고해서 지루하다는걸 의미하는건 아니다. 차곡차곡 이야기들의 겹이 켜켜히 쌓아올려지는게 느껴지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재미에 불이 붙기 시작한다. 왕좌의 게임이 주는 재미는 물론 주전개인 플롯에서 나온다. 세븐킹덤의 왕좌를 둘러싼 복잡스러운 정치싸움들은 대한민국 인기드라마의 대표장르인 사극이 보여주는 교묘함과 교활함에 한치도 덜하지 않다. 고비마다 주어지는 적절한 반전들도 흥미롭다. 난 대너리스가 칼 드로고의 힘을 발판삼아 일사천리로 강대한 군사력을 손에 넣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더만. 그렇다고 이게 반전에만 기대는 줄거리를 가진 것도 아니다. 에다드 스타크가 결국 왕비의 계략에 휘말릴 거라고 충분히 예상했음에도, 결국 그가 체포되는 장면에서는 눈알이 튀어나올만큼 긴장하며 읽을 수 밖에 없었다. 흥미로운 소재를 중심으로하는 전개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이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 환타지 ' 임을 전제로하고 있지만, 사극스러운 궁정암투가 이야기의 중심에서 흐르는동안 독자는 이를 잠시 망각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멋진 타이밍에 멋지게 나타나 환타지로서의 정체성을 다시한번 뇌리에 각인시켜주는 ' 그 존재 ' 들의 등장에서 난 ' 오씨발 졸머쪄 오씨발 기절하게따 !! ' 를 연발했다.

한가지 더 흥미로운건, 왕좌의 게임에서 모든 캐릭터는 유기적으로 변화한다는거다. 대너리스는 처음에 오빠인 비세리스에 의해 정략결혼으로 팔려나가는, 오빠의 갖은 폭행과 협박에 그저 울고만 있는 겁많고 유약한 소녀로만 나온다. 그러나 어느순간 그녀 내부의 열정과 긍지에 불이 붙기 시작하면서 그녀를 둘러싼 상황에 대해 스스로 통제력을 잠식해나가는 것이 매우 설득력있게 그려지며, 종국에는 굴강한 인격을 지닌 단호한 여왕으로 재탄생한다. 이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무척 흥미로워서, 그저 그녀가 등장하는 씬만을 떼어내서 이어붙여도 멋진 소설이 되지않을까한다. 맑고 쾌활한 장난꾸러기이던 브랜이 점차 침울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이나, 초반 정신나간 골칫거리 마누라 캐릭터라고 확신했던 캐틀린이 남편과 아들을 구하기위해 결의에 찬 굳건한 여인으로 변모하는 것도 멋진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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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과 불의 노래는 지금 3부까지 나온 것 같던데. 일단 1부인 왕좌의 게임은 모두 읽었고 지금은 2부 왕들의 전쟁을 읽는 중이다. 책 띠지나 뒷면에 나오는 때로 유명한 사람들 때로 별로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의 추천사라던가 평가에 대해 난 대단히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하지만, 이 소설의 뒷면에 실린 유명인들의 추천사에 나는 깊이 공감한다.

- 이영도 : 얼음과 불의 노래는 재미있게 읽힌다. 이 책의 미국적 액션 및 속도감은 반지의 제왕의 영국적 유머 및 고색창연함과 분명히 구분된다. 하지만 이들은 판타지라는 만국 곡통의 코드를 공유하며, 그 코드를 공유해 보는 것은 한국 독자들에게 즐거움이 될 것이다. 21세기 초입에서 한국적 판타지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다.

- 김민영 : 이야기 자체가 바로 마법인 진짜 마법을 톨킨 이후 오랜만에 볼 수 있었던 것은 정말 기분좋은 감동이었다. 복잡하게, 그러나 정교하게 얽힌 이야기를 현란할 정도의 유연함으로 풀어가는 글솜씨에 가슴이 저밀 정도였다. 앞으로 이 책은 반지의 제왕의 뒤를 잇는 판타지의 고전이 될 것이라 장담한다.

- 진산 : 놀라운 것은 작가가 마치 ' 신 ' 처럼 모든 등장인물들에게 냉혹할 정도로 공평하다는 것이다. 영리한 인물에게는 신체의 결함을, 숭고한 인물에게는 또 다른 부덕을, 심지어 꽤 호감을 얻는 인물에게마저도 과감한 죽음의 퇴장을 안겨주는 등 모든 인물을 장기 말처럼 다룬다. 말이라고 해서 평면적인 ' 도구 ' 로 전락했으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그들은 각자 장기판 위에서 살아남고 승리하기 위해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인간들이다.

지금 당장은 책을 읽는 중이라 최종적으로 평가내리기 어렵지만, 지금까지 읽은 것만으로 따진다면 얼음과 불의 노래는 일정 부분 이영도의 환타지를 능가하는 대목이 있으며, 반지의 제왕에 준하는 걸작으로 본다. 아직 완결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내 남은 소망이라면 작가가 부지런하고 오래살아서 부디 이 이야기를 완결지어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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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과 불의 노래, 왕좌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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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31 11:30


POST : 찌라시풍 영화감상기

메디컬기방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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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비에서 광고하는걸 몇번 보긴했지만, 제목만 봐선 저게 뭔지 감이 안잡힌다. 영화관이라는 걸 봐선 뭔가 극장인가? 싶기도하고 ... 그런가하면 메디컬 기방은 또 뭔가싶고. 이게 잠시만 생각해보면 대충 뭔지 감이 오지만, 그 잠시간 생각하게 만드는게 날 불편하게 한다. 난 테레비가 바보상자라서 사랑하는 사람이야. 머리쓰게 만들지 말아줘 짜잉나니깐 ...

드라마 본편은 ... 씹어대기 민망할 정도로 딱 두편 밖에 보지 않았지만 ^^;; 그거 두 편으로도 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드라마는 눈요기가 메인요리, 그외의 것들은 모두 곁가지다. 19금 에로컨셉 + 출연진들의 몹시 적절한 외모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시청자로 하여금 ' 언젠간 저 알흠다운 여인들의 나신을 보여주지 않겠어? ' 라는 기대를 품게하고, PJ쇼처럼 처음부터 중간까진 감질맛만 내다가 막판에 살짝 보여주고 ' 다음 이 시간에 계속 ... ' 뭐 이런 스탈. 아 뭐 ... 아름다운 여인들이 나신을 보여준다니 마다할 이유야 없지만서도 이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어딘가 좀 허하다. 어느정도 허하냐면 역시 야밤에 이런 에로드라마나 보는 어떤 아가씨의 말대로 대략 2%에서부터 20%정도까지?

허한 이유는 역시 발연기 때문이다. 등장인물이 크게 주연급의 계월, 연, 매창, 운과 조연급의 애란, 단비, 조서방으로 나뉘는데, 조연급의 연기는 꽤 괜찮다. 적어도 평균적인 수준은 된다. 특히 애란+단비 커플의 알콩달콩한 에피소드들은 사실상 드라마의 메인플롯보다 훨씬 더 흥미진진하다. 그러나 놀랍게도 주연급의 연기가 발군의 발연기다. 이 사람들은 꼭 3D로 만든 CG에 보이스웨어로 목소리 입힌 느낌. ( 보이스 웨어가 뭐냐면, 이런거  ) 드라마를 처음에 살짝 보면 단비와 애란의 코믹연기에 빠져들지만, 섯불리 깊은 발을 내딛었다간 주연급 연기자들의 발연기로 인한 소격효과 ( ... ) 에 젖어드는 구조이다.

시나리오는 대부분이 어디선가 본듯하고 왠지 낯익으며 한치앞이건 한자앞이건 모두 예측 가능해보이는 뻔해빠진 클리쉐 범벅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본다. 이정도의 연기를 펼치는 출연진을 데리고 그저 에로씬이나 주워먹으면 ㄳㄳ할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지나치게 정교하거나 앞서가는 플롯을 펼치는건 오히려 초현대적 포스트모던 아방가르드 케이블에로 행위예술 드라마가 될지 모르는 위험이 있으니 말이다. 좀더 바라는게 있다면 역시 주연 캐릭터들의 비중을 조금 줄여주고, 조서방과 애란+단비의 코믹한 에피소드들을 좀더 늘려줬으면 ... 하긴하는데, 아무래도 가오가 있으니 제작진으로선 그렇게하긴 싫겠지 -_-

자고로 난 에로영화건 드라마건 일단 ' 에로 ' 라함은, 진지하고 끈적하거나 신파적이고 로맨틱하기보다는 코믹할 때 가장 빛을 발한다고 굳게 믿는다. 반만년 역사의 자랑스런 한민족이 이땅에서 탄생시킨 최고의 에로물은 정사씬에서 남자 주인공의 강인함 ( !! ) 을 자랑하기 위해 산이 흔들리는 특수효과가 들어갔던 변강쇠 1편이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팝콘무비로 지존의 아성을 자랑하는 색즉시공 1편의 전반부가 에로+코믹 컨셉으로 얼마나 흥미로운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게 신파로 빠지는 후반부에서 얼마나 씹창났는지도. 정욕을 자극하기 위한 영상물은 세살짜리 어린아이도 어디서 찾아야하는지 안다는 야동사이트에 맡기고, 에로물은 코믹과의 결합을 통해 좀더 ' 재미 ' 를 추구하는 길로 나서주길 이 연사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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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기방 영화관, 에로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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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7 11:08


POST : 내좆대로 독후감

테메레르 3권 - 흑색화약 전쟁


1권은 그나마 흥미로웠고, 2권은 살짝 실망스러웠다면, 3권은 이제 막장이라고 할까 ... -_- 부제가 ' 흑색화약전쟁 ' 인데 전체 이야기에서 흑색화약은 단지 몇번 ' 언급될 뿐 ' 아무런 중요한 역할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뭐 다른 중요한 일이 벌어지느냐면 그것도 아니고 ... 반지의 제왕 1부 반지원정대에서 프로도와 샘과 기타등등이 이제 막 호빗마을을 떠나 아르웬이 사는 그 ... 어디더라 거기로 가는 과정을 보는 것 같다. 게다가 여기엔 톰 봄바딜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다 들어있어. 한마디로 좆구리다 (- ㅡ; ) 이 책을 피터 잭슨이 영화화하기로 했다던데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테메레르말고 퍼언 연대기로 바꿔달라고 간절히 기원하고 싶다.

이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좀더 분량이 큰 이야기의 일부로 본다면, 아마도 여기서는 테메레르의 오랜 맞수가 될 ' 리엔 ' 을 강적으로 세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