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라의 삼류 블로그

SEARCH RESAULT : 글 검색 결과 - 2008/01 (총 4개)

POST : 21세기 찌질기

인수위께 한말씀 ...




메이 더 호스 비 위드 유



May the force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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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륀지, 인수위, 후렌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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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31 15:29


POST : 21세기 찌질기

이뭐병식 토론방법 뜯어보기


그동안도 열심히 말해왔던 바고, 요즘은 말하는데 지쳐서 잘 하지 않는 말이지만, 성숙한 어른은 초딩이 앞에서 어떤 개쑈를 하건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냥 귀여운 짓이라고만 이해한다. 실제로 귀엽기 때문이자, 초딩이 무슨 짓을 하든 자기에게 별 위협이나 해가 되지 않을 거라고 보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초딩이 뭔 짓을 하든 관대한 아량을 보인다.

그러나 중딩이나 고딩은 다르다. 사실 왜 중고딩이 초딩에 대해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적당히 얼버무려보자면, 중고딩은 자기들도 초딩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초딩과 자신을 차별화하는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초딩스러운 행동이나 발언에 대해 격하게 꾸짖으려 한다. 초딩을 조롱하고 비하하며 아직 생각이 여물기는 커녕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는 자기 동생들을 짓누르지 못해 안달이다.

다 자란 어른은 아직 어린 사람들에게 관대하고 너른 자세를 보여준다. 그러나 아직 덜 여문 풋사과같은 중고대딩들은 ( 나 때도 그랬지만 대딩은 아직 성인이라고 칭해주기 민망하다. ) 초딩에 대해 까칠하고 배타적인 자세를 보인다. 관대한 사람의 자세는 그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런 자세의 차이를 절묘하게 이용하는 분이 한분 있다. 이뭐병 각하 (
http://lunaris.egloos.com/1696580 : 알려주신 펄 님께 감사 ) 가 바로 그분이다. 누가 자기 곤란하게 하는 질문을 하면 여기에 대해 ' 짜식 귀엽게 노네? ' 하는 눈빛 한번 보내주고 ' 허허허~ ' 하고 웃으며 넘어가는거다. 그럼 질문을 한 당사자는 화가 나고 괘씸하지만, 그걸 ' 보는 입장 ' 에서는 이뭐병 각하가 굉장히 어른스럽고 관대해 보이기 때문에, 마땅히 반감을 가져야 할 장면에서조차 호감을 갖게되는 것이다. 바로 이게 이뭐병식 토론법의 무서운 점이다. 실제로 자기는 도망가고 있는데, 자세만 봐서는 ' 싸워봐야 쨉도 안되니 봐준다 ' 라는 자세로 도망가고, 옆에서 보는 사람들은 진짜로 봐주고 있다고 믿는거다.

중고등학교 과학교과를 무사히 이수하여 최소한의 과학적 사고가 머리에 박힌 사람들은 이 정황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 비록 자세는 봐주는 자의 자세를 취하고 있으나 사실은 도망가는 것임을 간파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우리가 헐벗고 굶주렸던 시대, 중졸이 평균학력인 시대를 살아온 우리의 어르신들은 안타깝게도 합리적이라거나 과학적인 사고와는 거리가 좀 먼 방법으로 생각하시기도 한다. 그래서 실체가 아닌 ' 자세 ' 만을 보고, 도망가는 자를 봐주는 자라고 오인하시곤 하는거다.

그럼 우리가 할 일은, 멍청한 청자를 욕하는 일일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다. 청자를 욕하고 계도하려하기보다는 눈높이를 맞춰주는게 훨씬 더 효율이 좋다. 공개토론과 같이 ' 관찰자 ' 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그리고 관찰자가 즉 심판인 상황에서는, 관찰자의 수준에 맞춰줘야한다. 관찰자가 보기에 쫓는 것 같지 않고 쫓겨난 것 같아 보여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이뭐병식 토론자세에는 이뮈병식 대응법을 써줘야하는데, 오히려 그에 압도당하는 방법을 썼으니 나이많은 어르신들이 보기에 이뭐병은 여전히 ' 난놈 ' 으로 보일 수 밖에.

그럼 여기에 대한 대처법은 뭐냐 !! 그건 유료 컨텐츠이므로 결제하신 분만 보실 수 있습니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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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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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8 17:47


POST : 21세기 찌질기

나는 건설이다


기불님의 포스트 ( http://mogibul.egloos.com/3573048 ) 를 보고 만들어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뒷 배경에 빌딩들 빼고 운하도 넣고싶은데 시간도 없고 쉽지도 않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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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리박, 나는건설이다, 대운하, 한반도대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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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5 13:36


POST : 21세기 찌질기

블로그림책


** 이 글에 인용된 모든 페이지는 해당 페이지의 주인장에게 허락을 받지 않고 따온 것이므로, 신고하시면 제가 욕을 먹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곱게보고 조용히 넘어가주삼 ;; 내가 뭐 나쁜 의도로 따다가 쓰는건 아니잖아 !! 무단링크 좀 하면 어때 경제를 살리자는데 !!


나는 그냥 평이하게 글을 쓰는 편이다. 재밌었던 거 나중에 되새김질 하려고 블로그에 깨작대는 수준. 생각하는 바가 별로 선진적이거나 진보적이지 못해서, 내 글은 그저그런 범상한 내용들을 범상한 텍스트에 담아낸다. 근데 요즘 ... 이라기보다는 요 2-3년 정도 사이에, 이전에는 없었던 색다른 형태의 텍스트들이 온라인 상에서 관찰된다. 그렇다고 뭐 엄청나게 굉장한 얘기를 하려는건 아니고,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글쓰는 스타일이 오프라인에서와는 크게 다르다는 정도의 얘기를 하려는거다. 그 중에서도 지금 말하려는건 형식적인 부분에서의 어떤 일부에 해당한다.

이런 형태의 텍스트 ( 라고 해야할지 ... ) 를 처음 접한건 아마도 선행자를 소개하는 글에서 였던 것 같다. 좀더 부연설명을 하자면 선행자라는 일본에서 만들었다는 최초의 이족보행로봇을 소개하는 어떤 일본인의 글이었는데, 이 로봇이 너무 터무니없게 생긴지라 마음껏 비웃고 풍자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게 한글로 번역되어 우리나라에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지금은 그 원본은 찾을 수 없지만 한때 워낙이 유명했던 지라 여러곳에서 관련된 글을 찾을 수 있으며, 당시의 원문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페이지도 여러군데가 있다. 지금 내가 얘기하려는 블로그림책의 초기 모습이자 이미 어느정도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다.

-->
http://nyorong.egloos.com/3842993

글자

일단 내용의 웃음을 뒤로 할 수 있다면 눈에 들어오는게 글자의 용도가 다른 텍스트와는 조금 다르다는 것. 기존의 텍스트에서 글자는 일단 해독되어야만 하는 대상이며, 해독된 이후의 내용만이 중요하다. 그러나 블로그림책에서는 조금 다르다. 중요한 내용은 짙은 바탕색과 선명하게 대비되는 색, 그리고 자잘한 내용들은 바탕색과 비슷한 옅은 색으로 처리한다. 충격적인 내용은 글자크기가 더 커지며, 주목을 끌고 싶은 내용은 오히려 글자를 작게 처리함으로써 독자가 눈을 찌푸리며 읽은 후 호탕하게 한번 웃을 수 있게 하기도 한다. 즉 글 자체의 내용 뿐 아니라 글자들의 모양새 ( 색깔, 크기, 폰트 등 ) 에도 역시 작자가 담고자하는 심상이 어느정도 담긴다는 얘기.

그림

애초에 이름붙이길 블로그림책이라고 했듯 적절한 그림의 사용도 빼놓을 수 없다. 기존의 텍스트에서 그림은 주로 참고가 되는 자료를 보여주거나, 글로 설명한 것을 좀더 풀어서 쉽게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블로그림책에서 그림은 텍스트의 연장으로서, ( 아직까지는 ) 많은 경우 ' 감정 ' 을 보다 용이하고 선명하게 전달하는데 사용된다. 아래의 예시를 보자

--> http://maxium.egloos.com/4049892

보면 알겠지만 이 글에서 그림은 글을 보충하는게 아니라, 글과 하나로 이어져서 내용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한편 이글루스에서 폭풍과도 같은 인기 ( 까지는 아닌가 ... ) 를 얻고 있는 시리즈 연재물 세기말 교수전설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그닥 강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과도적인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글과 그림이 한데 엮여서 들어가면서, 그림이 단순히 그림이기를 지나 내용에 관여하는 밀도가 높아지고 이에 의해 오래전 꼬맹이때 보았던 그림책과 같은 느낌을 준다.

--> http://susugeki86.egloos.com/4025585

스크롤

마지막으로 중요한게 이 모든 글들이 ' 스크롤 ' 되면서 읽힌다는 점이다. 이전의 텍스트들은 독자가 책장을 넘기는 것을 고려할 수 없었다. 만화책에서는 좀 달라지는데, 현재의 페이지에서 극적인 긴장감을 고조시킨 후 바로 다음 페이지에서 충격적인 반전을 보여주는 식의 연출을 관찰할 수 있다. 블로그림책 ( 여기서 언급하는건 블로그는 아니지만 아무튼. ) 에서는 책장을 넘기는 행동 대신 마우스의 휠을 스크롤하는 것으로 그 역할이 대체되며, 효과는 ... 잘은 모르지만 뭐 만화책에서랑 비슷한거 같기도 하다.

가장 기본적인 스크롤 이용법은, 공백을 이용하는 것이다. 찬찬히 스크롤하면서 글을 읽다가, 뭔가 급격한 반전을 암시하는 내용을 끄트머리에 놓고, 한동안의 공백을 둔 후, 반전에 해당하는 글 또는 그림을 보여주는 것. 이건 나도 종종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블로그에서 스크롤 이용법 세부 : 공백 이용법의 사례를 찾아보자.

--> http://thirdclass.tistory.com/69

다음으로는 스크롤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사례 중에서도 본좌급에 속하는 작품으로는 디씨 힛갤의 전설인 ' 보헤미안 랩소디 ' 를 들 수 있다. 이 작품은 그림들이 주르륵 이어지는 형태인데, 단순히 그림들이 스크롤을 이용하는 형태 ( 기이이이일게 늘어지는 컷 ) 를 넘어서서 이제 음악과의 씽크까지 노리고 있다. 즉 음악이 흐르는 속도와 스크롤 속도를 일치시킬 경우 감동 200배라는 얘기. 자 이제 헤드폰을 쓰고, 링크를 누른 후, 음악이 시작됨과 동시에 본문에 명시된 가사에 맞춰서 스크롤을 시작해보자. 명심할 것은 앞서도 말했듯 스크롤 속도와 음악을 일치시키는거다. 가사가 모두 나와있으니 전혀 어렵지 않다. 당신도 한번 해보자.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hit&no=4834&page=1

어때, 감동을 만끽하였는가? 그러나 스크롤법은 이렇게 어렵거나 복잡하기만한 것은 아니다. 보헤미안 랩소디야 지존급의 테크닉을 구사하는 절정의 작품이라 그런거고. 그보다 훨씬 간단하고 간편한 사례도 있다. 참고로 이하의 사례는 단 한 컷의 그림에 불과하지만 사무실이나 공공장소에서 보면 위험한 19금 그림이므로 클릭시 주의할 것.

포기를 모르는 자, 정대만

우선 그림이 노출될 때 눈에 들어오기 마련인 그림 상단에는 정대만의 당찬 모습과 그의 명대사 중 하나인 ' 나는 정대만,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 라는 말이 ( 살짝 변형되어 ) 보인다. 그러나 아주 조금만 더 스크롤하면, 일종의 반전 ( ... ) 이 눈에 들어온다.  화면 해상도가 높은 일부 모니터에서는 그냥 전체 그림이 한큐에 눈에 들어오므로 의도한대로의 효과를 내지 못하기도 하지만. 이 그림은 디씨 짤방용으로 작업된 것임을 잊지말자. 대부분의 디씨갤에서는 이 포맷이 의도한 효과를 발휘한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써내려오긴 했는데, 이거 은근히, 특히 이글루스같은 덕후들의 본거지에서는 꽤나 자주 보인다. 단순히 글 또는 그림만 나오거나 그림이 종전과 같은 단순한 역할을 하기보다는 좀더 적극적으로 텍스트에 개입하여 글에 대해 상보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경우 그저 웃음을 주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되는 것 같지만, 누군가 어떤 멋지고 진지하며 근사한 방법을 발견해낸다면 좀더 흥미진진해질 지도 모르겠다.  사실 나도 좀 웃겨보려고 이런걸 시도해볼까했지만, 역시 상황이라던가 문맥에 맞는 그림들을 찾고 갈무리하고 업로드하는게 넘흐 귀찮아서 ... 포기. 내가 스크롤 용법 중에서도 오로지 ' 공백 ' 기법만을 사용하는데는 이렇게 깊은 뜻이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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