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본편은 ... 씹어대기 민망할 정도로 딱 두편 밖에 보지 않았지만 ^^;; 그거 두 편으로도 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드라마는 눈요기가 메인요리, 그외의 것들은 모두 곁가지다. 19금 에로컨셉 + 출연진들의 몹시 적절한 외모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시청자로 하여금 ' 언젠간 저 알흠다운 여인들의 나신을 보여주지 않겠어? ' 라는 기대를 품게하고, PJ쇼처럼 처음부터 중간까진 감질맛만 내다가 막판에 살짝 보여주고 ' 다음 이 시간에 계속 ... ' 뭐 이런 스탈. 아 뭐 ... 아름다운 여인들이 나신을 보여준다니 마다할 이유야 없지만서도 이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어딘가 좀 허하다. 어느정도 허하냐면 역시 야밤에 이런 에로드라마나 보는 어떤 아가씨의 말대로 대략 2%에서부터 20%정도까지?
허한 이유는 역시 발연기 때문이다. 등장인물이 크게 주연급의 계월, 연, 매창, 운과 조연급의 애란, 단비, 조서방으로 나뉘는데, 조연급의 연기는 꽤 괜찮다. 적어도 평균적인 수준은 된다. 특히 애란+단비 커플의 알콩달콩한 에피소드들은 사실상 드라마의 메인플롯보다 훨씬 더 흥미진진하다. 그러나 놀랍게도 주연급의 연기가 발군의 발연기다. 이 사람들은 꼭 3D로 만든 CG에 보이스웨어로 목소리 입힌 느낌. ( 보이스 웨어가 뭐냐면, 이런거 ) 드라마를 처음에 살짝 보면 단비와 애란의 코믹연기에 빠져들지만, 섯불리 깊은 발을 내딛었다간 주연급 연기자들의 발연기로 인한 소격효과 ( ... ) 에 젖어드는 구조이다.
시나리오는 대부분이 어디선가 본듯하고 왠지 낯익으며 한치앞이건 한자앞이건 모두 예측 가능해보이는 뻔해빠진 클리쉐 범벅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본다. 이정도의 연기를 펼치는 출연진을 데리고 그저 에로씬이나 주워먹으면 ㄳㄳ할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지나치게 정교하거나 앞서가는 플롯을 펼치는건 오히려 초현대적 포스트모던 아방가르드 케이블에로 행위예술 드라마가 될지 모르는 위험이 있으니 말이다. 좀더 바라는게 있다면 역시 주연 캐릭터들의 비중을 조금 줄여주고, 조서방과 애란+단비의 코믹한 에피소드들을 좀더 늘려줬으면 ... 하긴하는데, 아무래도 가오가 있으니 제작진으로선 그렇게하긴 싫겠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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